발달(development)이란 아동이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하고 처해 있는 환경에 맞추어 나가는 적응의 연속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동의 발달은 타고난 신체적-생물학적 요인과 주변 환경에서 경험하는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이루어집니다. 아동이 성장하며 겪는 다양한 변화 상황에서 적응이 어렵거나 실패하여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특히 18개월이 되어도 말보다 몸짓으로 표현하거나, 만 2세에도 간단한 두 단어로 된 문장을 만들지 못하거나, 만 3세에도 의미 있는 의사표현을 하지 못할 때는 언어지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언어지연의 원인은 다양하며 지적장애나 자폐증으로 인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종종 지능, 사회성, 신체발육은 정상으로 지적장애, 자폐증이 아닌데도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아동도 있습니다. 일부 ‘말이 늦게 트이는 아이’처럼 갑자기 말을 시작하기도 하나 언어발달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생활, 친구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므로 조기발견과 언어치료가 필요합니다.